논문 한 줄 요약
취업 준비 과정에서 반복되는 탈락 경험이 청년들의 정서 조절 전략과 직무 자기효능감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설문과 심층 인터뷰를 통해 분석한 연구입니다.
연구 분야
멘탈헬스 · 진로 · 조직·산업심리
키워드
취업 탈락 경험, 정서 조절, 직무 자기효능감, 취업 준비생, 청년 정신건강
초록(Abstract)
본 연구는 취업 준비 과정에서 반복되는 탈락 경험이 정서 조절 전략과 직무 자기효능감에 미치는 영향을 탐색하였다. 20–34세 취업 준비생 3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이 중 20명을 대상으로 추가 심층 인터뷰를 수행하였다. 양적 분석에서는 탈락 횟수가 많을수록 부정 정서 강도가 증가하고 인지적 재평가 전략 사용이 감소했으며, 이는 직무 자기효능감 하락으로 이어지는 간접 효과를 보였다. 반대로 사회적 지지에 기반한 정서 조절 전략은 탈락 경험과 무관하게 자기효능감을 완충하는 조절 효과를 나타냈다. 질적 분석에서는 “나 때문인 것 같다”, “이 길이 맞는지 모르겠다”와 같은 자기 비난 및 진로 불확실성 서사가 반복적으로 등장하였다. 본 연구는 탈락 경험을 개인의 ‘멘탈 문제’로만 보는 관점을 넘어, 정서 조절 전략과 환경 자원의 상호작용으로 이해할 필요성을 제기한다. 또한 취업 지원 프로그램 설계 시 ‘합격 전략’뿐 아니라 ‘탈락 이후 회복 전략’을 포함한 개입 모델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연구 설계 및 방법
연구 유형 - 양적·질적 혼합 연구(mixed-method) - 탈락 경험(횟수·시점)에 따른 정서 조절 전략 및 직무 자기효능감 비교 설계 표집 및 대상 - 대상: 최근 2년 이내 취업 준비를 경험한 20–34세 청년 - 표본 수: 설문 300명, 심층 인터뷰 20명 - 모집 방법: 온라인 커뮤니티, 대학교 커리어센터, TRI LAB 참여자 DB 등 측정 도구 - 정서 조절 전략: 인지적 재평가·표현 억제를 중심으로 한 정서 조절 척도 번안 사용 - 직무 자기효능감: 직무 수행 기대, 직무 적합감 등을 포함한 자기효능감 척도 사용 - 탈락 경험: 탈락 횟수, 유형(서류/필기/면접), 최근 탈락 시점 등 자기 보고식 문항 자료 수집 및 분석 - 설문: 온라인 설문 플랫폼을 활용한 자기보고식 조사 - 양적 분석: 상관분석, 회귀분석, 매개·조절 효과 분석 등 통계 분석 - 질적 분석: 탈락 경험 서사에 대한 주제(테마) 분석(thematic analysis)
주요 결과
① 탈락 횟수와 정서 조절 - 탈락 횟수가 많을수록 부정 정서(불안, 무기력, 자책)의 평균 점수가 유의미하게 증가했다. - 인지적 재평가 전략 사용은 감소하고, 감정 억제 전략 사용은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② 정서 조절과 직무 자기효능감 - 인지적 재평가 전략은 직무 자기효능감과 정적 상관을 보였다. - 감정 억제 전략은 직무 자기효능감과 부적 상관을 보였다. ③ 사회적 지지의 완충 효과 - 또래·가족·멘토 등 사회적 지지가 높을수록, 동일한 탈락 횟수에서도 자기효능감이 덜 떨어지는 조절 효과가 확인되었다. ④ 질적 분석에서 드러난 서사 - “나의 능력 부족으로 모든 탈락을 해석하는 자기 비난 패턴” - “이 길이 맞는지에 대한 반복적인 회의감과 진로 변경 충동” - “탈락을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안전한 공간 유무에 따른 회복 속도 차이”
인용 정보
TRI LAB 청년연구팀 (2025). 반복되는 탈락 경험이 정서 조절과 직무 자신감에 미치는 영향. TRI LAB 청년 성장 리서치 시리즈, Vol.6.
연구진 소개
TRI LAB은 청년의 멘탈·관계·커리어를 세 축으로 연구하는 청년 성장 연구소입니다. 본 논문은 취업 준비 과정에서 말해지지 않던 ‘탈락 이후의 감정과 회복’을 데이터로 기록하고, 동시대 청년들에게 보다 현실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수행되었습니다.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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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커리어센터 상담사 · 현장 실무자탈락 상담을 할 때 “멘탈 관리 잘 하세요” 정도로만 이야기했던 기존 방식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탈락 경험–정서 조절–자기효능감이 연결된 구조 덕분에 학생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다음 선택을 함께 설계하기가 훨씬 쉬워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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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준비 2년차 · 당사자 독자탈락을 반복할수록 “나만 뒤처지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강해졌는데, 이 연구를 읽고 나니 그 감정이 나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내가 어떤 식으로 감정을 해석하고 있는지 점검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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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 담당자 · 기업 인사팀채용 프로세스가 지원자에게 남기는 정서적 여파를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탈락 안내 메일과 피드백 제공 방식을 정비할 때, 이 연구에서 제시한 정서 조절 관점을 참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