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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 LAB RESEARCH

가족·연애·또래관계가 취준 스트레스 완충에 미치는 다층적 영향

발행 2023.04 대상 취업 준비생(20–34세) 방법 양적 설문 · 그룹 인터뷰
논문 정보
제목
가족·연애·또래관계가 취준 스트레스 완충에 미치는 다층적 영향
연구팀
TRI LAB 청년연구팀
발행
2023.04
연구 대상
취업 준비생 20–34세
표본 수
설문 320명 · 그룹 인터뷰 18개 세션
연구 방법
양적 설문 · 그룹 인터뷰

논문 한 줄 요약

취업 준비 기간 동안 가족, 연인, 친구 관계에서 주고받는 위로·조언·압박이 청년의 취준 스트레스와 정서, 구직 지속 의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지지 유형과 갈등 양상을 중심으로 분석한 연구입니다.

연구 분야

소셜 · 멘탈헬스 · 가족·관계심리

키워드

가족 지지, 연애 관계, 또래 관계, 취준 스트레스, 정서 완충, 자기비난

초록(Abstract)

본 연구는 취업준비 기간 동안 가족(부모), 연인, 또래 친구 관계가 청년의 취준 스트레스와 정서적 어려움에 어떠한 완충(또는 악화) 효과를 갖는지 탐색하였다. 20–34세 취업 준비생 32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이 중 8쌍의 연인, 6쌍의 부모–자녀, 4개 친구 그룹을 대상으로 그룹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양적 분석 결과, 위로형·공감형 지지(“힘들었겠다”, “네 입장에서 이해된다”)와 문제해결형 지지(“일단 이것부터 같이 해보자”)는 자기비난과 무가치감을 낮추고, 미래에 대한 통제감과 구직 지속 의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작용하였다. 반면 비교·압박형 말투(“누구는 벌써 합격했다더라”, “이제 좀 정신 차려야지”)는 동일한 스트레스 수준에서도 우울·불안·신체화 증상을 유의미하게 높이는 위험 요인으로 나타났다. 그룹 인터뷰에서는 “도와주려다 오히려 상처가 되는 말”, “아무 말도 하지 않지만 같이 있어 주는 태도”와 같이 관계별로 다른 지지 방식이 드러났다. 특히 연애 관계에서는 ‘현실적인 조언’과 ‘정서적 지지’의 균형이, 가족 관계에서는 ‘경제적 지원’과 ‘기대·압박 조절’이 핵심 주제로 반복되었다. 본 연구는 취준 스트레스를 개인의 정신력 문제로만 보기보다, 관계 환경 속에서 생성·완충되는 다층적 스트레스로 이해할 필요가 있음을 제안한다.

연구 설계 및 방법

연구 유형 - 양적 설문 + 질적 그룹 인터뷰 혼합 연구 - 관계 유형(가족·연인·친구) 및 지지 방식에 따른 집단 비교 설계 표집 및 대상 - 대상: 최근 2년 내 취업 준비 경험이 있는 20–34세 청년 - 표본 수: 설문 320명 · 가족 지지 문항 응답자: 310명 · 연애 관계 문항 응답자: 210명 · 또래 친구 관계 문항 응답자: 295명 - 그룹 인터뷰: 연인 8쌍, 부모–자녀 6쌍, 친구 그룹 4개 - 모집 방법: 온라인 커뮤니티, 학교 커리어센터, TRI LAB 참여자 DB 주요 변수 - 독립 변수: 관계별 지지 유형(위로형, 문제해결형, 비교·압박형), 지지 빈도, 갈등 수준 - 매개 변수: 자기비난, 무가치감, 미래에 대한 통제감 - 종속 변수: 우울·불안·신체화 증상, 구직 지속 의도, 탈진·번아웃 수준 측정 도구 및 분석 - 정서·증상: 우울·불안·신체화 관련 표준화 척도 사용 - 지지 유형: 본 연구에서 개발한 관계 대화 문항(예: “너만 힘든 거 아니다”, “네 페이스대로 가도 괜찮아”)에 대한 빈도·정서 평가 - 양적 분석: 회귀분석, 매개 분석, 조절 회귀 등을 활용한 모형 검증 - 질적 분석: 관계별 대화 실제 문장을 중심으로 한 주제 분석(thematic analysis)

주요 결과

① 지지 유형에 따른 정서 차이 - 위로형·공감형 지지는 자기비난과 무가치감을 유의미하게 낮추고, 미래 통제감을 높였다. - 문제해결형 지지는 단기 스트레스는 높일 수 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구직 지속 의도와 자기효능감 향상과 연결되었다. - 비교·압박형 말투는 우울·불안·신체화 증상을 모두 상승시키는 위험 요인으로 확인되었다. ② 관계별 특징 - 가족: 경제적 지원과 생활 안정에 대한 도움은 크지만, “언제까지 이러고 있을 거냐”와 같은 압박형 메시지가 함께 등장할 때 정서적 손상이 두드러졌다. - 연인: “현실적인 조언”과 “감정적 공감”의 비율이 중요했으며, 한쪽으로만 치우칠 경우 갈등과 거리감이 증가했다. - 또래 친구: 취준 경험을 공유하는 친구와의 ‘동료감’은 고립감을 줄였으나, 친구의 합격·연봉 정보는 비교 스트레스를 자극하기도 했다. ③ 자기비난과 미래 통제감의 매개 효과 - 비교·압박형 지지는 자기비난을 높이고 미래 통제감을 낮추는 경로를 통해 우울·불안에 영향을 미쳤다. - 위로형·공감형 지지는 반대로 미래 통제감을 높이고 탈진감을 낮추는 완충 효과를 보였다. ④ 그룹 인터뷰에서 드러난 대표 서사 - “부모님이 도와주고 싶어 하는 건 알지만, 매번 ‘친구 누구는 벌써 붙었다’는 말을 들으면 숨이 막힌다.” - “연인이랑 같이 일정표를 짜주고, 실패했을 때도 같이 밥 먹어주는 게 제일 큰 힘이 됐다.” - “친구들이랑 서로 망한 얘기를 웃으면서 하는 게, 아이러니하게도 제일 덜 외로운 시간이다.”

인용 정보

TRI LAB 청년연구팀 (2023). 가족·연애·또래관계가 취준 스트레스 완충에 미치는 다층적 영향. TRI LAB 청년 성장 리서치 시리즈, Vol.1.

연구진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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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 LAB 청년연구팀
TRI LAB · Mental · Social · Career research@trilab.co.kr

TRI LAB은 청년의 멘탈·관계·커리어를 세 축으로 연구하는 청년 성장 연구소입니다. 본 논문은 “취준생을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실제로는 어떻게 전달되고 있는지, 그리고 어떤 말과 태도가 청년의 멘탈을 지켜주는지에 대한 질문에서 출발했습니다. 보호자·연인·또래가 함께 읽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관계 워크북과 워크숍 프로그램의 기반이 되는 연구입니다.

리뷰

  • 부모 상담을 진행하는 심리상담사 · 현장 실무자
    부모님들이 “좋은 말만 해주고 싶은데 왜 애가 더 힘들어할까요?”라고 물을 때, 어떤 말이 압박으로 들리는지 설명해 줄 수 있는 근거를 주는 연구였습니다. 실제 대화 예시가 함께 정리되어 있어 부모 교육 프로그램에 바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 취업 준비 중인 자녀의 부모 · 보호자 독자
    그동안 “너 잘되라고 하는 말이야”라고 하며 했던 말들이 아이에게는 비교와 압박으로 들렸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어떤 말은 삼켜야 하고, 어떤 말은 더 해줘야 하는지에 대한 기준을 잡는 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 취준 중인 청년 · 당사자 독자
    연인과 친구에게 “이럴 때는 이렇게 말해줬으면 좋겠다”라고 요청할 수 있는 언어를 얻은 느낌이었습니다. 나도 힘들지만, 주변 사람들도 어떻게 도와야 할지 모르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되어 관계를 끊기보다 조정해 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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