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이후 ‘목표 잃은 C’의 공허감 다루기

Case
20살 C (가명) · 수능 이후 “이제 뭐하지?”만 남은 상태

“수능만 끝나면 행복해질 줄 알았어요.” 하지만 실제로 수능이 끝나고 대학 입학이 결정되자, C에게 남은 건 이상한 공허감과 “이제 뭐하지?”라는 질문뿐이었습니다.

이 페이지에서는 C가 느끼던 ‘하고 싶지 않음’의 감정 밑바닥을 함께 들여다보고, 어떻게 거대한 인생 목표 대신 작은 실험 목표들을 다시 세워 갔는지 담았습니다.

Chapter 1. “목표가 사라지니까 아무것도 하기 싫어졌어요”

TRI LAB

처음 우리를 찾았을 때, C의 하루는 어땠나요?

20살 C

수능이 끝나고, 대학도 붙고, 주변에서는 다들 축하해줬어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저는 하루 종일 침대에 누워만 있고 싶었어요.

고3 때는 “대학만 가면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그 목표가 사라지니까 아무것도 하기 싫어졌어요. 친구들이 “이제 놀자!”라고 해도, 몸이 안 따라주는 느낌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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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감정을 C는 처음에 어떻게 해석하고 있었나요?

20살 C

그냥 제가 게으른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다들 열심히 사는데 나만 멈춰 있는 기분”이라서 더 스스로를 미워하게 됐어요.

그래서 더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됐어요.

Chapter 2. “정말 아무것도 하기 싫은 건 아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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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세션에서 “정말 아무것도 하기 싫어요?”라고 여쭤봤죠. 그때 어땠나요?

20살 C

그 질문을 듣고 조금 생각해 보니, 완전 아무것도 하기 싫은 건 아니더라고요. 공부나 스펙 쌓기는 하기 싫었지만, 친구들이랑 여행 가기나 사진 찍기, 운동은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하고 싶지 않은 것들”과 “해보고 싶은 것들”을 따로 써보는 작업을 했어요. 그때부터 제가 게으른 사람이라기보다는, 그냥 방향을 잃었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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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함께 만든 것이 ‘목표’가 아니라 ‘실험 리스트’였죠?

20살 C

네. “앞으로 뭐 먹고 살지?” 대신, “이번 달 안에 뭐 한 번 해볼까?”를 적었어요. 사진 동아리 한 번 가보기, 새벽에 한강 걷기, 좋아하는 유튜브 채널 따라 영상 편집해보기 같은 것들이요.

이건 실패해도 괜찮다고 느껴지니까, 몸이 훨씬 가볍게 움직였어요.

Chapter 3. 목표는 ‘인생의 정답’이 아니라 ‘당분간의 기준’

TRI LAB

지금 C에게 ‘목표’는 어떤 의미인가요?

20살 C

예전에는 목표가 “인생이 걸린 거대한 시험”이었다면, 지금은 “당분간 나를 움직이게 해주는 기준” 정도인 것 같아요.

바뀌어도 괜찮고, 실패해도 괜찮은 것. 그 정도로 생각하니까, 새로운 걸 시도해볼 용기가 조금씩 생겼어요.

📌 이 사례에서 우리가 함께 만든 변화

  • “아무것도 하기 싫다”는 말 안에서 하기 싫은 것 vs 해보고 싶은 것을 분리했습니다.
  • 커다란 인생 목표 대신, 실험·경험 중심의 짧은 목표 리스트를 함께 설계했습니다.
  • 목표를 ‘바뀌어도 되는 것’으로 정의해, 시도 자체에 대한 부담을 낮추는 경험을 만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