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성과에 집착하던 B의 ‘완벽주의 다루기’ 연습
- Case
- 24세 B (가명) · 늘 상위권이지만 스스로에게는 늘 불합격을 주던 완벽주의
늘 상위권이지만, 본인은 항상 스스로에게 불합격을 주던 24세 B. “기준을 낮추는 건 곧 포기하는 것 같다”던 B는, 머릿속에만 존재하던 기준들을 꺼내어 하나씩 조정하면서 조금 다른 삶의 속도를 만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이 페이지에서는 B가 어떤 기준 아래에서 자신을 몰아붙여 왔는지, 그리고 어떻게 ‘모든 영역 100점’에서 ‘중요한 것 세 가지 80점’으로 전략을 바꾸게 되었는지 기록했습니다.
Chapter 1. “기준을 낮추면 인생을 포기하는 것 같았어요”
TRI LAB
처음 우리를 찾았을 때, B는 스스로를 어떻게 소개했나요?
24살 B
“성적도, 업무 평가도 남들보다 나쁜 편은 아닌데… 저는 항상 부족하다고 느껴요.” 상담 첫날, 저는 이렇게 말했어요. 시험에서 95점을 받아도 틀린 5점만 보이고, 회사에서 칭찬을 들어도 “이번엔 운이 좋았던 거야”라고 생각했거든요.
문제는, 이렇게 계속 달리다 보니 몸이 더 이상 못 버티겠다는 신호를 보내기 시작했다는 거예요. 그래도 기준을 낮추는 건 곧 ‘포기’라고 느껴져서, 어디서부터 바꿔야 할지 모르겠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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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주의가 특히 심하게 올라오는 순간은 언제였나요?
24살 B
마감이 다가올 때요. “제출하기 전까지 계속 수정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밤을 새우는 일이 많았어요. 주변에서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해도, 제 기준에 1%라도 부족하면 못 넘기겠는 거예요.
그래서 늘 제출은 늦고, 몸은 지치고, 그러면 다시 “너는 시간 관리도 못 하냐”라며 저 스스로를 더 몰아붙였어요.
Chapter 2. 머릿속 기준을 꺼내 보니 달라진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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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함께 처음 한 작업은 ‘기준 리스트업’이었어요. 해보니 어땠나요?
24살 B
“잘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전부 적어보자고 하셨잖아요. 성적, 인턴 업무, 자격증, 대외활동, 운동, 인간관계까지 적다 보니 노트 한 페이지가 꽉 찼어요.
그걸 보고 코치님이 “이걸 다 지키는 사람 있으면 지구 대통령 해야 한다”고 하셔서 웃었어요. 그때 처음으로, 제 기준이 조금 비현실적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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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 단계는 ‘살려둘 기준’과 ‘놓아도 되는 기준’을 나누는 작업이었죠?
24살 B
네. 전공 필수 과목 성적은 B+ 이상 유지하기, 회사에서 맡은 프로젝트는 기본 이상 해내기 같은 건 ‘살려둘 기준’으로 뒀고요. 반대로, 모든 교양에서 A+ 받기, 자격증을 1년에 3개 이상 따기 같은 건 내려놓기로 했어요.
그리고 문장 자체를 바꿨어요. “모든 영역 100점” 대신 “지금 나에게 중요한 세 가지 영역에서 80점이면 충분하다”라고요.
Chapter 3. “덜 하려고 했는데, 오히려 더 잘 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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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을 조정한 뒤, B의 일상과 성과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24살 B
할 일은 줄였는데, 오히려 중요한 것에 더 집중하게 됐어요. 예전에는 다섯 가지 일을 60점씩 해내고 항상 지쳐 있었는데, 지금은 세 가지에 에너지를 쓰니까 결과도 더 잘 나오는 느낌이에요.
무엇보다 “오늘 이것까지만 하면 충분해”라고 말할 수 있게 된 게 제일 커요. 스스로를 덜 미워하니까 다시 시도할 힘도 남더라고요.
📌 이 사례에서 우리가 함께 만든 변화
- 머릿속에만 있던 기준들을 모두 꺼내어 ‘리스트’로 시각화했습니다.
- “기준을 낮추는 것 = 포기”가 아니라, “기준을 조정하는 것 = 전략”이라는 관점을 만들었습니다.
- 해야 할 일은 줄였지만, 중요한 일에 더 집중하며 성과와 만족감이 동시에 올라가는 경험을 만들었습니다.